‘퇴출 유력 후보→연패 탈출 이바지’ 스파크맨의 반전 드라마 [오!쎈 부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09 23: 03

성적 부진으로 퇴출 가능성이 제기됐던 글렌 스파크맨(롯데)이 확 달라졌다.
스파크맨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장식하며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스파크맨은 1회 김지찬과 구자욱을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호세 피렐라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포일로 2사 2루 상황이 됐지만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스파크맨이 역투하고 있다. 2022.06.09 / foto0307@osen.co.kr

2회 오선진, 강한울, 이태훈을 꽁꽁 묶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스파크맨은 3회 2사 1,2루서 피렐라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내줬다. 곧이어 오재일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4회 선두 타자 오선진의 중전 안타, 강한울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인 스파크맨. 이태훈과 김재성을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5회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스파크맨은 6회 선두 타자 피렐라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그사이 피렐라는 3루에 안착했다. 오선진의 유격수 땅볼 때 피렐라가 홈을 밟으며 2실점째 기록했다. 스파크맨은 강한울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6회 투구를 마쳤다.
스파크맨은 3-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바통을 넘겼으나 마무리 최준용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롯데는 삼성과 연장 11회 혈투 끝에 이대호의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이겼다. 스파크맨은 아쉽게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하며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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