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대호가 클러치 상황에서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는 한 방을 날린 ‘맏형’ 이대호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대호는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1회 2사 1,2루 찬스에서 삼성 장필준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를 날렸다.

2루 주자 한태양은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경기 종료. 롯데를 삼성을 7-6으로 따돌리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튼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스파크맨이 다시 한 번 좋은 퍼포먼스 보이고 팀은 리드를 지켜가며 9회초 들어섰다. 4점을 헌납해 동점이 되긴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팀으로 이긴 경기였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계속해서 팀 정체성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경기였다. 베테랑 이대호가 클러치 상황에서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10일부터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1차전 선발은 우완 박세웅이다. KT는 배제성을 내세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