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끝내줬던 이대호, 홈런 한 방이면 구단 역사 새로 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10 07: 12

롯데 자이언츠의 '맏형' 이대호(40)가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홈런 한 방이면 롯데 소속 선수 최초로 개인 통산 3500루타의 주인공이 된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데뷔 첫해 9월 20일 안타로 첫 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2011년 6월 16일 문학 SK 전에서는 2000루타, 2020년 6월 2일 광주 KIA전에서는 3000루타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장타 제조 능력으로 루타를 누적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루타는 2018년 기록한 322루타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3회말 2사 2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6.09 / foto0307@osen.co.kr

이대호는 역대 KBO리그에서 단 3번만 있었던 타격 3관왕(타율, 타점, 홈런 1위) 자리에 2차례(2006, 2010년)나 오른 바 있다. 2006년 253루타, 2010년 319루타로 장타율 또한 1위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9일 사직 삼성전에서 5루타를 추가하며 대기록 달성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3번 1루수로 나선 이대호는 1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으나 3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6회 우중간 안타를 추가하며 올 시즌 24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7회 포수 파울 플라이에 이어 9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6-6으로 맞선 연장 11회 2사 1,2루 찬스에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10일부터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9일 현재 3496루타를 기록 중인 이대호가 3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 한 방을 터뜨리면 KBO리그 역대 7번째이자 롯데 소속 선수 최초로 3500루타를 달성하게 된다. 
한편 KBO는 이대호가 3500루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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