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구단 역대 최다 14연패 늪에 빠진 가운데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30)이 2경기 연속 결장한다.
트라웃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전날(9일) 보스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제외.
트라웃은 지난 8일 보스턴전에서 3회 우중간 2루타를 친 뒤 뛰어가면서 왼쪽 사타구니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다행히 MRI 등 추가 검사를 받을 정도로 심하진 않았지만 보호 차원에서 하루 쉬었다.

그런데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이 빠졌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대행은 “트라웃이 어제보다는 상태가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경기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오늘 계속해서 상태를 체크할 것이다”고 밝혔다.
12연패 이후 조 매든 감독을 경질한 에인절스는 네빈 감독대행 체제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2경기 연속 졌다. 특히 9일 경기는 트라웃의 부상 공백 속에 0-1로 패하며 구단 역대 최다 14연패 불명예를 썼다. 트라웃의 복귀가 시급하지만 하루 더 쉬어갈 분위기다.

트라웃이 빠진 가운데 에인절스는 후안 라가레스(중견수) 오타니 쇼헤이(투수) 맥스 스태시(중견수) 제러드 월시(1루수) 조 아델(우익수) 딜런 토마스(좌익수) 잭 메이필드(3루수) 타일러 웨이드(2루수) 앤드류 바스케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오타니로 시즌 10번째 투타겸업 경기에 나선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9경기에 나서 47⅓이닝을 던지며 3승4패 평균자책점 3.99 탈삼진 65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6일 보스턴전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이 오타니의 마지막 승리로 최근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14로 주춤했다. 팀의 14연패 탈출과 함께 오타니 개인적으로도 35일 만에 시즌 4승 도전에 도전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