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 충격의 5피홈런 7실점…1회 시작부터 3연속 홈런 허용 '굴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6.10 10: 46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9년 3억2400만 달러) 계약의 주인공 게릿 콜(32·뉴욕 양키스)이 데뷔 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시작부터 3연속 홈런을 맞는 등 커리어 최다 5피홈런 경기로 무너졌다. 
콜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⅓이닝 8피안타(5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시즌 최다 7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홈런만 무려 5개를 맞았다. 종전 콜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은 3개로 총 7차례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한 번에 5개의 홈런을 맞아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 시작부터 루이스 아라에즈, 바이런 벅스턴,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3연속 홈런을 맞고 굴욕적으로 시작했다. 1회 시작부터 백투백투백 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진기록. 경기 시작부터 3연속 피홈런을 허용한 투수도 콜이 양키스 최초. 콜 개인적으로 한 이닝에 홈런 3개를 맞은 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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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홈런 3방을 맞은 콜은 호르에 폴랑코에게 볼넷을 줬지만 다음 3타자를 모두 삼진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또 홈런을 맞았다. 1사 1,2루 위기에서 벅스턴에게 다시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3회에도 1사 후 트레버 라나치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굴욕의 5피홈런 경기가 완성됐다. 다음 타자 지오 어셀라에게도 2루타를 맞은 콜은 3회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70개. 
이날 전까지 콜은 11경기 64⅔이닝 동안 피홈런이 6개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날 하루 2⅓이닝 만에 5피홈런으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78에서 3.63으로 1점 가까이 치솟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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