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9년 3억2400만 달러) 계약의 주인공 게릿 콜(32·뉴욕 양키스)이 데뷔 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시작부터 3연속 홈런을 맞는 등 커리어 최다 5피홈런 경기로 무너졌다.
콜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2⅓이닝 8피안타(5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시즌 최다 7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홈런만 무려 5개를 맞았다. 종전 콜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은 3개로 총 7차례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한 번에 5개의 홈런을 맞아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6/10/202206101043777677_62a2a223c91ca.jpg)
1회 시작부터 루이스 아라에즈, 바이런 벅스턴,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3연속 홈런을 맞고 굴욕적으로 시작했다. 1회 시작부터 백투백투백 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진기록. 경기 시작부터 3연속 피홈런을 허용한 투수도 콜이 양키스 최초. 콜 개인적으로 한 이닝에 홈런 3개를 맞은 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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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홈런 3방을 맞은 콜은 호르에 폴랑코에게 볼넷을 줬지만 다음 3타자를 모두 삼진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또 홈런을 맞았다. 1사 1,2루 위기에서 벅스턴에게 다시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3회에도 1사 후 트레버 라나치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굴욕의 5피홈런 경기가 완성됐다. 다음 타자 지오 어셀라에게도 2루타를 맞은 콜은 3회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70개.
이날 전까지 콜은 11경기 64⅔이닝 동안 피홈런이 6개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날 하루 2⅓이닝 만에 5피홈런으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78에서 3.63으로 1점 가까이 치솟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