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홈런 5개를 맞고도 역전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공갈포’ 조이 갈로가 멀티 홈런으로 역전극을 이끌었다.
양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10-7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미네소타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양키스는 41승16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719)을 유지했다.
![[사진]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6/10/202206101214779022_62a2b75028331.jpg)
1회초 조쉬 도널드슨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양키스는 그러나 1회말 선발투수 게릿 콜이 시작부터 1~3번 루이스 아라에즈, 바이런 벅스턴,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3타자 연속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개시와 함께 3타자 연속 홈런은 빅리그 역대 7번째 진기록.
양키스가 2회초 조이 갈로의 투런 홈런으로 3-3 균형을 맞췄지만 콜이 2회 또 홈런을 맞았다. 벅스턴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주며 역전 허용. 콜은 3회에도 트레버 라나치에게 솔로포를 맞아 개인 한 경기 최다 5피홈런을 기록했다. 2⅓이닝 8피안타(5피홈런) 2볼넷 3삼진 7실점으로 조기 강판.
3-7로 뒤졌지만 양키스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5회 갈로가 추격의 솔로포로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DJ 르메이휴도 백투백 홈런으로 화답했다. 여세를 몰아 6회 애런 힉스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7-7 재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7회 양키스가 역전했다. 애런 저지의 2루타와 앤서니 리조의 적시타로 8-7 리드를 잡은 양키스는 조쉬 도널드슨의 안타와 도루로 이어진 찬스에서 상대 실책과 애런 힉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8회 도널드슨의 2루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10점째를 채우며 승기를 굳혔다.
9번타자로 나선 타율 1할대(.193) 갈로가 시즌 7~8호 멀티 홈런으로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나머지 3타석은 모두 삼진이었지만 홈런 두 방으로 역전승에 기여했다. 힉스가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양키스는 선발 콜의 붕괴를 극복했다.
불펜도 6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에 기여했다. 9회 마무리 클레이 홈스가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9세이브째. 최근 25경기 2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홈스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0.34에서 0.33으로 더 낮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