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르기니 롯데 황성빈, 오늘도 간절하게 달린다. [O! SPORTS]
OSEN 이석우 기자
발행 2022.06.10 12: 50

롯데 자이언츠 ‘황보르기니(황성빈+람보르기니)’ 황성빈이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발야구를 시작했습니다.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1-1이던 3회 볼 빠지는 사이 득점 찬스를 만드는 2루 도루를 성공.
이대호는 이를 놓치지 않고 좌전 적시타를 날렸습니다.
6회말 볼넷으로 진루한 황성빈은 이대호 타석때 또다시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 득점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대호의 우중간 안타로 3루까지 진출, 이어진 전준우의 희생타로 3-2 리드를 잡는 득점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7회. 1사 후 이호연의 볼넷과 한태양의 몸에 맞는 볼로 1,2루가 됐고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습니다.
다시 타석에 등장한 황성빈.
풀카운트의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8구째 평범한 유격수앞 땅볼을 쳐 아웃될 것 같았지만 황성빈은 1루를 향해 전력질주를 했고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그사이 3루주자 이호연과 2루주자 한태양까지 홈을 밟았습니다.
간절함이 만들어 낸 2타점 내야안타.
그렇게 끝날것 같았던 경기는 9회초 최준용이 4실점하며 다시 동점. 연장 11회 말 1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황성빈은 추재현으로 교체됐고 삼진아웃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끝내기 2루타를 쳐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빠른 발과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 타석에서의 집요한 태도, 많은 내야 안타는 과거 롯데를 대표했던 호타준족의 대명사 전준호 롯데 주루코치를 연상시키지만 매 순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백업 선수이기에 황성빈은 오늘도 열심히 뜁니다.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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