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으로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강민호(삼성)가 방망이를 다시 잡았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 선발 마스크를 쓴 강민호는 경기 도중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김태군과 교체됐고 8일과 9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강민호는 10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타격 및 수비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허삼영 감독은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괜찮다면 내일부터 기용할 생각”이라며 “오늘 상황에 따라 대타로 내세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오는 11일 원태인, 12일 데이비드 뷰캐넌을 선발 출격시킬 예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원태인과 뷰캐넌에게 강민호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선발 출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허삼영 감독은 타자 기대주 이태훈에 대해 “타격에서 컨택 존이 넓어졌고 1군 투수를 상대로 타이밍을 맞춰가기 시작했다”면서 “팀 구성상 이태훈처럼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타자가 필요하다. 수싸움을 보완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은 김지찬-구자욱-호세 피렐라-오재일-오선진-이태훈-김재성-이해승-김현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