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내야거포 전의산(22)이 4번 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SSG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7차전에서 9-2 승리를 거뒀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전의산(1루수)-박성한(유격수)-오준혁(우익수)-김성현(2루수)-이재원(포수)-이정범(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주목해볼 점은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 대신 올라온 전의산이 1군 데뷔전이었던 지난 8일 창원 NC 원정부터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었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전의산에 대해 “타이밍을 잘 잡고, 컨택 능력이 있는 선수다. 지난 2경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전의산은 지난 8일 2군으로 내려간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 대신 창원 NC 원정에 앞서 1군에 콜업됐고, 바로 선발 출장해 2루타로 프로 1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튿날에는 비록 팀이 다시 재역전패를 당했지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자기 스윙을 한다.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전의산은 이날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쳐 박성한의 선제 적시타의 발판을 마련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뜬공,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에 좌전 적시타를 때려 팀이 점수 차를 더 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전의산은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전의산을 1군에 올리면서 “전의산이 잘 하면 크론이 2군에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했다. 즉 전의산이 중심 타선에서 이처럼 활약한다면 크론의 1군 자리는 없다는 뜻이다./knightjis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