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의 부상 공백, 더 크게 느껴진 인천 원정길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11 00: 13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노릇을 하던 노시환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의 빈자리는 인천 원정길에 더욱 컸다.
한화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SSG 랜더스와 7차전에서 2-9 완패를 당했다. 선발 장민재가 4⅓이닝 5실점, 이어 등판한 김재영이 2⅔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타선도 문제였다.
한화는 이날 터크먼(중견수)-최재훈(포수)-정은원(2루수)-이진영(좌익수)-하주석(유격수)-변우혁(1루수)-김인환(지명타자)-박정현(3루수)-김태연(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 OSEN DB

그런데 그간 4번 타자 노릇을 하던 노시환이 빠졌다. 그는 이날 1군에서 말소됐기 때문이다. 구단은 “오른쪽 허벅지 앞 근육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시환은 지난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회 안타를 친 뒤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대타 김인환으로 교체됐다.
그의 빈자리가 바로 느껴지는 경기였다. 노시환은 올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2할9푼6리, 3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책임지고 있던 4번 타자다.
그런 그가 없을 때, SSG 상대로 힘써보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4안타 빈타에 시달렸다. 1회초에는 선두타자 터크먼이 좌익수 쪽 안타를 쳤지만, 그를 홈까지 불러들이는 ‘해결사’가 없었다.
이날 한화 타선에서는 4안타 중 터크먼이 2안타, 하위 타순에서 박정현이 1안타, 김태연의 1안타가 전부였다. 타선에서 활력소였던 노시환의 부상 이탈이 한화 처지에서는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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