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0-7’ 추격조 믿다가 마무리 올린 LG…채은성·손호영 홈런이 살렸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10 22: 27

만일 채은성, 손호영의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LG 트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라이벌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시즌 33승 1무 25패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케이시 켈리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다승 공동 선두(7승)로 올라섰다. 아울러 68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달성. 이어 최성훈-백승현-최동환-진해수-고우석이 뒤에 나왔고, 고우석은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LG 백승현 / OSEN DB

LG는 10-1로 크게 앞선 9회 하마터면 동점을 헌납할 뻔 했다. 9회 올라온 백승현이 ⅓이닝 4실점, 최동환이 ⅓이닝 2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기 때문. 김인태의 대타 3점홈런을 시작으로 안권수의 2타점 3루타, 호세 페르난데스의 1타점 적시타로 대거 6점을 헌납했고, 결국 10-7로 앞선 9회 2사 1루서 마무리 고우석이 나와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고 가까스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2회 만루홈런을 비롯해 2안타-4타점을 책임진 박해민이 가장 돋보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7회 채은성의 투런포와 8회 손호영의 투런포가 이날 LG를 살린 셈이 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켈리가 완벽한 투구 그 자체를 보여줬다. 공격에서 박해민의 만루홈런과 호수비가 환상적이었고, 채은성과 손호영의 홈런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LG는 11일 김윤식을 앞세워 3연전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를 노린다. 두산은 최승용을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