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6.20' 힘겨운 KIA 루키, 하룻만에 2군행...남하준 콜업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6.11 14: 54

KIA 타이거즈 신인투수 최지민(19)이 하룻만에 퓨처스 팀으로 내려갔다. 
김종국 감독은 1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최지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신 남하준(남재현 개명)을 콜업했다. 
최지민은 전날 이준영과 맞교대로 1군에 승격했다. 주전 원포인트 요원 이준영이 어깨가 살짝 뭉치는 느낌을 호소하자 곧바로 휴식차원에서 빼고 최지민을 불러올렸다. 

KIA 타이거즈 신인투수 최지민이 마운드를 방문한 서재응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OSEN DB

4-6으로 뒤진 6회초 김준완 송성문 이정후 등 좌타라인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3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했다. 아웃카운트 없이 2실점을 안았다. 결국 이날 경기가 키움으로 넘어가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까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20을 기록했다. 프로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김 감독은 "안타를 맞아도 볼넷 없는 점이 나았다. 아직은 신인이다. 이기는 요령을 잘 몰라서 그렇지 점점 좋아질 것이다. 지민이가 다시 쉬어야 할 타이밍이다. 어제 맞아서 내린 것은 아니다. 선발투수 뒤에서 던질 수 있는 (롱릴리프) 중간이 필요해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남하준의 구위가 좋다는 2군 보고를 받았다. 좋으면 필승조에 넣겠지만 일단 선발들이 길게 못던져 중간투수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롱롤리프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남하준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1승, ERA 1.80을 기록중이다. 
아울러 이준영에 이어 최지민까지 빠지면서 1군 불펜의 좌완은 이적생 김정빈 한 명만 남았다. 김 감독은 "이제는 원포인트 개념이 없다고 보면 된다. 김정빈도 1이닝 정도 길게 던질 수 있다. 오른손 투수들이 왼손 타자를 상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KIA 선발 라인업은 이창진(좌익수) 김선빈(2루수) 나성범(우익수) 황대인(1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최형우(지명타자) 박동원(포수) 박찬호(유격수) 류지혁(3루수)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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