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해결사’가 깨어났다.
최정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에서 역전 투런을 터뜨렸다. SSG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다. 최정의 역전포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그래도 팀은 다시 점수를 뽑아 4-2 승리를 거뒀다.
SSG가 아무리 강한 선발야구를 해도 결국 이기려면 점수를 뽑아야 한다. 해결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6월 들어 SSG는 선두를 지키고 있어도 힘든 경기가 이어졌는데, 최근에는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최정도 살아나는 중이다.

최정은 이날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팀이 4회초 김인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5회 2사 1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이틀 연속 홈런을 쳤다. 주말 3연전 첫 날인 전날 경기에서는 스리런을 날려 팀의 9-2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5월 한달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타율 2할7리, 4홈런으로 부진을 겪었던 최정이 6월 들어 다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작년 홈런왕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SSG 처지에서는 가장 반길만한 일이다. 최정은 이날 홈런 하나를 쳤고 앞으로 하나만 더 치면 지난 2006년(12홈런)부터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knightjis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