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선발 제외→라인업 복귀’ 홈런왕,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연승 이끌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12 05: 11

SSG 랜더스 ‘해결사’가 깨어났다.
최정은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에서 역전 투런을 터뜨렸다. SSG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다. 최정의 역전포 이후 동점을 허용했지만, 그래도 팀은 다시 점수를 뽑아 4-2 승리를 거뒀다.
최정은 이날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11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2사 1루 SSG 최정이 역전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2.06.11 /ksl0919@osen.co.kr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팀이 4회초 김인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5회 2사 1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시즌 9호)을 터뜨렸다.
최정은 이틀 연속 홈런을 쳤다. 주말 3연전 첫 날인 10일 한화전에서는 스리런을 날려 팀의 9-2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5월 한달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타율 2할7리, 4홈런으로 부진을 겪었던 최정이 6월 들어 다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2일 KT전에서 투수가 던진 공을 손등에 맞는 부상을 당했고, 이후 6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11일 한화전부터 다시 선발 출장하고 있다. 라인업에 돌아와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이자 통산 412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은 경기 후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타격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예전에 좋았을 때 타격 영상을 찾아 보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던 것이 복귀 후 2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된 듯 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최정은 “매타석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내 스윙을 100%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있다. 이 느낌을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정은 “60경기 넘도록 쉬지 않고 달렸기에 선수들이 조금 지치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할테니 팬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근 최정을 비롯해 주축 타자들과 전의산 등 2군에서 올라와 새로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SSG는 2연승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 주말 창원 원정에서 1무 2패 등 힘든 승부를 이어 갔다. SSG 간판 타자 최정이 팬들의 뜨거운 응원 기운을 부탁한 이유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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