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1)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다.
사사키는 지난 11일 일본 치바현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사키는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고 지바롯데는 1-2로 패했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큰 관심을 모은 사사키는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11경기(74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중이며 탈삼진은 105개로 퍼시픽리그 1위다.

하지만 지바롯데는 시즌 개막부터 휴식 없이 달려온 사사키에게 휴식을 줄 방침이다. 일본매체 NHK는 “이구치 다다히토 감독은 ‘변화구를 섞으면서 스트라이크를 잘 잡아내는 좋은 투구를 했다’라고 호평하면서도 사사키의 피로와 다음 등판 간격을 고려해 12일 1군 등록을 말소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롭게 떨어지는 포크볼이 주무기인 사사키는 이날 경기에서는 슬라이더와 커브 등 다른 구종들을 적극적으로 구사했다. NHK는 “지금까지 사사키는 직구와 포크를 중심으로 투구를 하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슬라이더와 커브 비중이 1/3을 넘어서는 등 완급 조절을 하는 투구를 했다”라고 분석했다.
“직구 로케이션에 실수가 없었다”라고 말한 사사키는 “신중하게 던지면서 빠르게 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슬라이더가 생각보다는 효과적이었고 상대 타자들이 생각해야 할 구종을 하나 더 늘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슬라이더를 잘 던지고 싶다. 컨디션을 잘 재정비해서 교류전이 끝나고 리그전이 재개 될 때에도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