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후 1G 던지고 또 이탈…김하성 동료 2명 '코로나 IL'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6.12 02: 1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32)와 애드리안 모레혼(23)이 나란히 부상 복귀 후 1경기 만에 이탈했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한 부상자 명단행이다. 
샌디에이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로스터 변동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클레빈저와 좌완 투수 애드리안 모레혼이 코로나19로 인한 부상자 명단 등재. 두 투수가 빠진 자리에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 소속 우완 레이스 크네르, 좌완 투레이 커를 올렸다. 더블헤더가 치러지는 날에는 로스터를 1명 더 늘릴 수 있는데 샌디에이고는 외야수 브렌트 루커를 올렸다. 

1회말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06 / dreamer@osen.co.kr

당초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클레빈저가 갑작스런 변수로 이탈했다. 샌디에이고는 스윙맨 닉 마르티네스를 클레빈저 대신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클레빈저는 2020년 8월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겼다. 그런데 트레이드 이후 4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통증으로 휴업했다. 그해 포스트시즌에 던지지 못했고, 시즌 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지난해 1년을 통째로 쉬었다. 
2회말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크 클레빈저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6.06 / dreamer@osen.co.kr
1년 넘는 재활을 통해 지난달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후 3경기 만에 부상이 재발했다. 삼두근 염좌로 이탈하며 18일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돌아와 60구만 던지며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가야 할 타이밍인데 이번에는 코로나 문제로 또 이탈했다. 샌디에이고에 온 지 2년이 지났지만 총 8경기 36이닝 투구에 그치고 있다. 샌디에이고 선발진이 워낙 탄탄해 빈자리가 크지 않은 게 위안이다. 
샌디에이고 아드리안 모레혼. 2022.06.08 / dreamer@osen.co.kr
클레빈저와 함께 부상에서 돌아온 유망주 모레혼도 1경기 만에 같은 이유로 빠졌다.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재활과 마이너 등판을 거친 모레혼은 지난 8일 뉴욕 메츠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구원으로 최고 97.9마일(157.6km)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복귀 신고를 했다. 샌디에이고 불펜에 새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였으나 1경기 만에 코로나로 재이탈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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