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투수 임찬규(30)가 2군에서 구위 회복에 성공했다. 다음 주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찬규는 11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2군과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이날 롯데의 조세진-김용완-강태율-김주현-안중열-김민수-김동욱-민성우-김서진의 선발 라인업을 상대했다.

1회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으로 가볍게 삼자범퇴. 2회 선두타자 김주현이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삼진-삼진-내야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다시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4회에는 2사 후 김주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안중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외야 뜬공-삼진-삼진으로 삼자범퇴.
6회에는 1사 후 조세진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장타를 맞았다. 조세진이 3루까지 달리다 태그 아웃됐다. 3-0으로 앞선 7회 1사 후 김주현과 안중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가 됐고, 김민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임찬규는 지난 5일 퓨처스리그 두산 2군과의 경기에서 4이닝(42구)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1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게 되는 임찬규는 5월 25일 키움전에서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6.16으로 부진, LG 토종 선발진의 맏형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8경기에서 4차례는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고, 나머지 4차례는 5이닝 투구였다. QS는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임찬규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이민호(21)와 함께 좌완 영건 김윤식(22), 임준형(22)이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임찬규의 컨디션이 돌아와 도움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선발진이 안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다음 주 삼성-키움과 6연전을 치른다. 빠르면 키움과의 경기에 임찬규의 1군 복귀를 볼 수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