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지원군의 복귀 준비가 순조롭다.
문승원은 11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해 안타 한 개도 내주지 않고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던 문승원은 이날 세 번째 등판에서 최고 147km의 속구를 던졌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문승원의 보고를 받은 김원형 감독은 “내용 괜찮았다고 한다. 1군 선발을 준비하고 있고 투구수 80개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SSG 구단 관계자도 “제구와 구위가 좋았다. 초구 카운트 및 볼 카운트 싸움 모두 좋았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고르게 활용해 투구했다. 구종마다 움직임, 제구 모두 좋았다”고 평가했다.
문승원은 6월말 1군 복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7월초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승원이 돌아오면 SSG 선발진은 더 탄탄해진다. 선두 SSG에 탄력이 더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최근 SSG 선발진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기대 이하의 투구를 하고 있어 김 감독도 고민이 생긴 시점이다. 문승원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선발진은 물론 불펜진 운영까지 수월해질 수 있다.
문승원은 앞서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재활 후 첫 실전 점검이었던 지난 1일 NC 다이노스 2군 상대로는 1이닝 무실점, 7일 두산 베어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복귀 준비가 계획대로 흘러갔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