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7km' 문승원, 2⅔이닝 33구…80구까지 복귀 준비 순조롭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12 12: 17

SSG 랜더스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지원군의 복귀 준비가 순조롭다.
문승원은 11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해 안타 한 개도 내주지 않고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던 문승원은 이날 세 번째 등판에서 최고 147km의 속구를 던졌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점검했다.

SSG 랜더스 우완 문승원./OSEN DB

문승원의 보고를 받은 김원형 감독은 “내용 괜찮았다고 한다. 1군 선발을 준비하고 있고 투구수 80개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SSG 구단 관계자도 “제구와 구위가 좋았다. 초구 카운트 및 볼 카운트 싸움 모두 좋았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고르게 활용해 투구했다. 구종마다 움직임, 제구 모두 좋았다”고 평가했다.
문승원은 6월말 1군 복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7월초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승원이 돌아오면 SSG 선발진은 더 탄탄해진다. 선두 SSG에 탄력이 더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최근 SSG 선발진은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기대 이하의 투구를 하고 있어 김 감독도 고민이 생긴 시점이다. 문승원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선발진은 물론 불펜진 운영까지 수월해질 수 있다.
문승원은 앞서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도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재활 후 첫 실전 점검이었던 지난 1일 NC 다이노스 2군 상대로는 1이닝 무실점, 7일 두산 베어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복귀 준비가 계획대로 흘러갔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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