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에 머물러 있지만 요즘 기세는 1위 팀 못지않다. NC가 최근 10경기 7승 2패 1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위 두산과 6경기 차.
SSG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감한 NC는 삼성을 이틀 연속 꺾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1군 통산 268홈런을 터뜨린 베테랑 타자 박석민과 외국인 선발 특급 웨스 파슨스가 복귀한다면 팀 전력은 한층 더 좋아질 전망.
지난해 7월 방역 수칙 위반으로 KBO 및 구단 징계를 받은 박석민은 퓨처스리그에서 뛰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이다. 11일 현재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25타수 5안타) 1타점 8사사구를 기록 중이다.

수치상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주목적이기 때문이다.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3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등 1군 무대에 복귀하기 위해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석민은 1군 통산 1651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5228타수 1513안타) 268홈런 1031타점 870득점을 기록한 리그의 대표적인 강타자. 지난해 59경기에 출장해 타율은 2할5푼7리(171타수 44안타)에 불과했으나 10홈런을 터뜨렸고 41타점을 올렸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박석민의 수비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1군에 부르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14일 KIA와의 주중 3연전에 앞서 콜업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를 이룬 파슨스도 허리 통증으로 잠시 쉼표를 찍었지만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지난해 NC 입단 후 통산 승수는 5승에 불과하나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부상으로 빠진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박건우와 노진혁 또한 1군 복귀를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팀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 모두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아섭 또한 "우리 팀은 분명히 저력이 있고 누가 봐도 이 자리에 있을 팀이 아니다. 좌완 에이스 구창모도 돌아왔고 그런 부분이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NC의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석민을 비롯해 파슨스, 박건우, 노진혁까지 복귀한다면 상승세에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