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안타치고 스윕패라니…' 한화의 거센 추격전, 진땀 흘린 SSG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12 21: 16

한화 이글스가 인천 원정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한화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에서 11-13 패배를 당했다. 선발 남지민이 고전했고, 수비도 도와주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점수를 적지 않게 뽑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쉽지 않게 흘러갔다.
한화는 터크먼(중견수)-김태연(우익수)-정은원(2루수)-김인환(1루수)-이진영(좌익수)-하주석(지명타자)-변우혁(3루수)-박정현(유격수)-박상언(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3회말 한화 선발투수 남지민이 강판되고 있다. 2022.06.12 / soul1014@osen.co.kr

선발투수는 남지민이었다. 남지민은 앞서 8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했고, 최근 2연패 중이었다. 남지민은 지난달 NC 다이노스 상대로 4⅔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애를 먹었고,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시즌 2승에 도전한 남지민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줬고 2번 최지훈을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지만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 상황으로 몰렸다. 남지민은 전의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이후 뼈아픈 수비 실책이 나왔다. 남지민은 박성한을 1루수 쪽 땅볼로 유도했다.
1루수 김인환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타구로 보였지만 바운드 된 공은 옆구리 옆으로 빠져 우익수 쪽으로 빠져나갔다. 그사이 2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통과하며 한화는 선제점을 뺏겼다. 실수 하나로 이닝을 끝내지 못한 한화. 남지민은 이후 오준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2회에는 남지민이 1사 이후 최경모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는 3루수 변우혁의 글러브에 맞고 내야안타가 됐다. 물론 쉽지 않은 타구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추신수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가 됐고 최지훈을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2루로 뛰던 추신수는 잡았지만 2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후 최지훈의 도루를 막으려다가 포수 박상헌의 악송구가 나왔고 그사이 3루 주자 최경모가 홈까지 통과했다. 기록된 실책보다 마운드에 있는 투수 남지민에게는 1회부터 아쉬운 상황의 연속이었다.
이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고 전의산에게 스리런을 얻어맞은 남지민은 3회 첫 타자 오준혁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주현상, 이후 윤호솔까지 불붙은 SSG 기세를 꺾지 못했고 대전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한화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타자 모두 안타를 쳤다. 터크먼이 2안타 1타점, 김태연이 1안타 1타점, 정은원이 3안타 1타점, 김인환이 2안타 1타점, 이진영이 2안타 2타점, 하주석이 3안타 3타점, 변우혁이 1안타, 박정현이 3안타 1타점, 박상언이 1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3회까지 12점을 뺏기고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지만 3회 4득점 후 5회 2득점 6회 2득점, 7회 2득점, 9회 1득점으로 SSG 마운드를 진땀나게 했다./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