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이혼' 혜은이 "전 남편에게 밥 차려준 적 없다"('마이웨이')[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6.13 06: 59

 가수 혜은이(67)가 절친한 동생인 가수 민해경(61)을 만나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 과정에서 전 남편 김동현(73)에 관한 얘기도 나와 눈길을 모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민해경의 가수 인생이 그려진 가운데, 혜은이가 그녀의 절친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동료 이상의 관계로 가깝게 지내고 있었다.
이날 혜은이는 민해경을 칭찬하며 “해경이는 1등 주부다. 못 하는 게 없다. 진짜 주부 100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혜은이는 “나는 전 남편에게 밥을 만들어서 차려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내가 나쁜 와이프가 된 거 같아 미안하더라”고 털어놨다. 혜은이는 1990년 김동현과 재혼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한 명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난 2019년 7월 이혼했다.
이에 민해경은 “나는 내가 해야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었던 거다”라고 말했다. 식사를 차려주지 않았다고 해서 본인의 잘못으로 돌리거나, 전 남편에게 미안해 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어 혜은이는 “해경이가 굉장히 특이한 여자다. 저녁 8시에 잠을 잔다. 밤에 급한 일이 있어도 통화를 못 한다. 그래서 내가 7시 59분에 전화를 하고 8시가 되면 전화를 끊는다”고 전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두 사람은 생활패턴이 달랐지만, 비슷한 점이 많아 친해졌다고 한다.
혜은이는 “저는 보통 새벽 2시나 늦으면 3~4시에 잔다. 그래서 그런지 건강이 좋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에 민해경은 “언니가 조금 더 빨리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혜은이는 “내가 그걸 고쳐야 하는데 그걸 아직 못 고쳤다. 노력은 하고 있다. 해경이를 보며 배우고 있다”고 화답했다.
혜은이는 1975년, 민해경은 1980년 각각 데뷔했다. 그러나 함께 활동한 시기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혜은이는 “제가 사생활이 좀 복잡했다. 해경이가 한참 활동할 때 제가 방송을 거의 못 했다. 그때 다른 일을 했다. 근데 해경이와 성격이 같은 점이 많았다. 친한 사람도 없고 모임도 없었다. 남궁옥분 덕분에 친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민해경은 “가수로서 언니를 좋아했다. 좋아하는 마음이 쭉 이어져서 언니에게 전달이 된 거 같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언젠간 만난다고 하지 않나. 우리가 그 마음을 같이 느낄 수 있었던 거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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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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