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더블헤더로 총 19이닝을 뛴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바로 낮 경기에 출장한다. 쉴 틈 없는 메이저리그의 살인적 일정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김하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전날(12일) 콜로라도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선발 유격수로 나와 풀로 뛰었다. 1차전은 연장 10회까지 갔다. 2경기에서 총 19이닝 소화.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10분 1차전이 시작된 뒤 2차전은 밤 10시30분이 끝났다. 1차전 종료 후 2차전을 바로 하지 않고 7시10분에 시작하면서 하루종일 야구장에 머물렀다.
긴 하루를 보낸 김하성은 잠만 자고 다시 야구장에 나왔다. 이날 경기가 낮 1시에 시작하면서 아침부터 나와야 했다. 전날 피로가 남은 상태에서 곧바로 경기에 투입된다. 경기 전 구단이 마련한 포토 데이 행사로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루크 보이트(지명타자) 에릭 호스머(1루수) 노마 마자라(우익수) 호르헤 알파로(포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김하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김하성과 함께 프로파, 크로넨워스, 그리샴이 전날 19이닝을 뛰고 바로 선발출장한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자리를 비운 밥 멜빈 감독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멜빈 감독은 전날 1차전을 마친 뒤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에 따라 라이언 크리스텐슨 벤치코치와 함께 검사를 받았다. 경기 전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와 애드리안 모레혼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팀 내 확진 조짐이 보이고 있다.

2차전 경기를 라이언 플래허티 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임시로 지휘했지만 2-6으로 패한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마감했다. 멜빈 감독의 검사 결과가 늦어짐에 따라 이날 콜로라도전도 플래허티 코치가 이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