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달러 단년계약 투수, AL 평균자책점 5위→트레이드 인기 폭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13 14: 24

텍사스 레인저스 마틴 페레즈(31)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3일(한국시간)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올해 깜짝 활약을 하고 있는 페레즈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233경기(74⅓이닝) 67승 7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한 베테랑인 페레즈는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며 36경기(114이닝) 7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텍사스와 1년 400만 달러(약 51억 원)로 저렴한 금액에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보다 적은 금액이다.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마틴 페레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기 위해 페레즈를 영입한 텍사스는 대박이 터졌다. 페레즈가 12경기(74⅓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빼어난 성적을 거둔 것이다. 단년계약이기 때문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아주 좋은 대가를 받기를 어렵겠지만 선발투수 보강이 급한 팀에 좋은 조건으로 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MLB.com은 “페레즈가 컨텐더 팀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활약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겠지만 그는 11번째 시즌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등판 고전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첫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8으로 좋은 성적이다. 내년 다시 FA가 된다는 점은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 프랭키 몬타스(오클랜드)와 같은 선발투수들과 비교해 대가가 줄어드는 요소지만 1년 400만 달러의 저렴한 몸값 덕분에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페레즈의 예상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화이트삭스를 꼽았다.
페레즈 외에 카스티요, 알렉스 콜로메(콜로라도), 윌슨 콘트레라스(컵스), 넬슨 크루즈, 칼 에드워즈 주니어(이상 워싱턴), 트레이 만시니(볼티모어) 등이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로 선정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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