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중단 4년' 컬투 정찬우, 공황장애 휴식 그 후 "아직 치료에 전념" [Oh!쎈 그알]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6.14 17: 27

 "아직 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컬투의 맏형, 코미디언 정찬우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4년을 꼬박 공백기로 보내고 있는 그는 여전히 휴식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었다. 
정찬우는 지난 2018년 4월 15일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약칭 컬투쇼)'에서 직접 활동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컬투쇼' 청취자들에게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없어 일단 쉬어야 할 것 같다. 방송을 쉬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컬투쇼'는 다음날인 16일부터 컬투 멤버 김태균과 패널 혹은 스페셜 DJ 체제로 이어졌다. 
'컬투쇼' 외에도 SBS '영재발굴단', KBS 2TV '안녕하세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정찬우가 출연 중이던 상황. 정찬우는 '컬투쇼' 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그램에서 일제히 하차했다. 이에 당시 소속사 측은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당뇨와 이명 증상을 오랫동안 앓았고 최근에는 조울 증상이 심해져 공황장애 진단까지 받아 휴식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라디오 '2시탈출 컬투쇼' 10년 정산 기자간담회에서 정찬우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라디오 '2시탈출 컬투쇼' 10년 정산 기자간담회에서 정찬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찬우는 김태균과 듀오 그룹 컬투로 활동하며 건강한 웃음을 선사해왔다. SBS 예능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약칭 웃찾사)'의 전성기를 이끈 것은 물론 '컬투쇼'를 통해 오랜 시간 라디오 청취율 1위를 굳건히 하며 전 국민의 호감을 쌓아왔다. 
그런 정찬우의 갑작스러운 활동중단은 단번에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그해 7월에도 여전히 '컬투쇼'에 정찬우의 근황을 묻는 청취자들이 있었다. 당시 김태균은 "요즘 푹 쉬고 있다. 찬우 형은 현재 집에서 휴식하며 공황장애를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머릿속이 복잡해 병 증상이 몰려온 거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함께 출연했던 뮤지 또한 "최근 찬우 형과 통화를 했다. 긴 시간 이야기도 하고 웃기도 할 정도로 호전된 상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은 "병을 잘 치료하고 '컬투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청취자 분들이 응원 많이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사진=SNS 출처] 정찬우가 공황장애로 휴식을 취하던 중 SNS에서 포착됐다. 봉중근(왼쪽부터), 정찬우, 이선정, 김성오의 모습이다.
이듬해인 2019년 1월에는 정찬우가 SNS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방송인 이선정의 생일 파티에 배우 김성오, 전 야구선수 봉중근과 함께 참석한 것이 포착된 것. 당시 사진 속 정찬우는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더욱이 정찬우의 SNS가 비공개로 전환됐던 와중에 포착된 SNS로 안도와 반가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그 후로 3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정찬우의 모습을 방송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황. 현재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정찬우 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회복을 위해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복귀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의 상태와 같은 구체적인 근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찬우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컬투쇼'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2'의 주연 배우 손석구, 최귀화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터. 만인의 오후를 달구는 그 유쾌함은 공고하지만 정찬우의 빈자리가 주는 갈증은 채워지지 않고 있다. 2명이기에 완전하던 컬투, 그리고 '컬투쇼'. 언젠가 돌아올 정찬우의 귀환을 팬들은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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