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0억' 월드시리즈 MVP, 역대급 먹튀되나…3년간 8경기→또 IL행 '어쩌나'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15 05: 27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4)가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트라스버그가 1년간의 공백을 마치고 돌아온지 1주일도 되지 않아 다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라고 전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메이저리그 통산 237경기(1470이닝) 113승 62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워싱턴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년 우승 이후 FA 자격을 얻은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과 7년 2억4500만 달러(약 3159억 원)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곧바로 대형 악성계약으로 변했다.
스트라스버그는 계약 첫 해인 2020년부터 올해까지 단 8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6월 2일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던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3경기(13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마이애미를 상대로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 패전으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강점인 강속구도 전혀 나오지 않아 최고 구속은 시속 92.4마일(148.7km)에 머물렀다.
결국 스트라스버그는 다시 부상자 명단으로 돌아가게 됐다. MLB.com은 “15일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스트라스버그는 불펜 투구를 하던 도중 불편함을 느꼈고 MRI 촬영을 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하루 뒤에 구체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을거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언제나 말했듯이 우리는 스트라스버그와 팀이 모두 함께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 쓸 것이다. 현재 우리는 여러 난관을 지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스트라스버그의 건강을 우려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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