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공개 구혼, 곤살레스 한국행 불발...밀워키와 계약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6.15 09: 0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워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대기 중인 우완투수 치치 곤살레스(30)를 영입했다. 이로써 곤살레스의 한국행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곤살레스는 미네소타의 콜업을 받아 대체 선발로 두 차례 등판한 바 있다. 최근 방출대기 조치를 당했고, 1주일간의 클레임 웨이버 기간이 주어졌다.  4~5이닝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 타구단 영입 가능성이 높았고 밀워키가 손을 내밀었다. 
밀워키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프레디 페랄타를 6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하고 곤살레스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곤살레스는 트리플 A에 머물며 빅리그 콜업을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치치 곤살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BO리그 복수의 구단은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하고 곤살레스를 영입 1순위로 꼽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가 유력 구단으로 떠올랐다. 
KIA는 션 놀린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 중이고, 로니 윌리엄스는 임파선 염증으로 이탈했고 복귀했으나 구위가 떨어지고 팔통증으로 또 한 차례 선발등판을 거르게 됐다.  SSG는 메이저리그 90승 투수 이반 노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으로 시름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곤살레스의 이름이 공시적으로 거론되면서 초유의 공개 구혼 상황이 빚어졌다. 시즌 도중에 나온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투수라 관심들이 컸다. 
KIA 구단도 제 1후보로 꼽았고, 입단 제의를 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곤살레스의 답을 기다렸으나 결국 메이저리그 도전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에따라 새로운 후보로 방향을 틀어 접촉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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