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SG의 아픈손가락 이반 노바(35)에게 11일 휴식이 약이 됐을까.
SSG 랜더스와 KT 위즈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첫 경기는 KT의 5-4 역전승이었다. 2-4로 뒤진 7회 무사 1, 3루서 새 외인 앤서니 알포드가 1타점 적시타, 심우준이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2루주자였던 알포드가 포수의 포구 실책을 틈 타 역전 득점을 올렸다.

전날 결과로 KT는 시즌 29승 2무 31패 5위, SSG는 39승 3무 21패 1위가 됐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4승 3패 SSG의 근소한 우위다.
SSG는 패배 설욕을 위해 이반 노바를 선발 예고했다. 빅리그 90승에 빛나는 그는 기대와 달리 잦은 기복에 시달리며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5.93을 남기고 지난 4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5월 28일 광주 KIA전 4⅓이닝 7실점, 6월 3일 잠실 LG전 3이닝 7실점(3자책) 연속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고관절 통증까지 발생하며 11일의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올 시즌 KT 상대로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4월 5일 수원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팀의 8-5 승리를 뒷받침한 기억이 있다. 당시 심우준에게 2타수 2안타로 고전했다.
이에 맞서는 KT는 사이드암 엄상백으로 맞불을 놨다. 올해 기록은 14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9일 고척 키움전에서 구원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엄상백은 부상 이탈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해 4월 17일 사직 롯데전부터 줄곧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이후 대체 외인 웨스 벤자민의 합류로 6월 8일 고척 키움전부터 불펜으로 이동했으나 벤자민이 첫 등판 이후 팔꿈치 염좌로 말소되며 다시 선발을 맡게 됐다. 다행히 벤자민은 열흘만 쉬면 복귀가 가능하다.
올 시즌 SSG 상대로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을 남겼다. 2경기 모두 구원 등판이었고, 4월 5일 수원에서 1⅔이닝 1실점, 7일 1⅓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선발 등판은 시즌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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