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일 만에 선발' 박효준, 3타수 무안타...STL 마이콜라스, 9회 2사에서 노히터 무산 [PIT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6.15 11: 39

박효준(26)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노히터의 희생양이 될 뻔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일스 마이콜라스에게 9회말 2사까지 무안타로 틀어막히다가 겨우 1안타를 추가했다.
피츠버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9로 완패를 당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노히터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 뻔 했지만 간신히 모면했다. 
전날(14일) 시즌 3번째로 콜업된 박효준은 이날 더블헤더 1차전 1-3으로 끌려가던 9회초 선두타자 디에고 카스티요의 대타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이어진 2차전에서는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월 22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첫 선발 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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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회초 박효준은 선두타자로 등장해 세인트루이스 3루수 브렌단 도노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더 이상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3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1할6푼7리까지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박효준만 안타를 뽑아내지 못한 게 아니었다. 더블헤더 2차전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콜라스의 역투에 가로막히며 9회 2사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실책의 의한 점수였다. 피츠버그는 4회초 선두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좌익수 후안 예페스의 뜬공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잭 수윈스키의 2루수 땅볼, 다니엘 보겔백의 3루수 땅볼로 1점을 뽑았다.
그리고 9회초 2사까지 노히터가 이어졌다. 마이콜라스는 투구수 129개까지 역투했다. 그러나 피츠버그 외야수 칼빈 미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마이콜라스의 노히터를 간신히 저지하며 수모를 면했다.
마이콜라스는 8⅔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29구 역투를 펼쳤지만 노히터 문턱에서 좌절했고 승리만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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