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3억 24000만 달러’ 에이스를 또다시 긴장하게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타선이 최고 100.1마일(약 161km) 속구에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을 만나 침묵했다. 콜은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콜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최지만은 이날 3타수 1안타 2삼진을 당했다.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6/15/202206151527774750_62a97c7ca065e.jpg)
경기 후 MLB.com은 “콜은 ‘천적’ 최지만을 첫 번째 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루킹 삼진 처리했다. 콜은 이를 악물고 애런 분 감독에게 그 공을 가져가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콜 상대로 강했다. 포스트시즌 성적 포함해 통산 타율 4할, 4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번 대결 전까지 지난해부터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2019년, 2020년 정규시즌 2년 동안에는 12타수 8안타(3홈런)로 매우 강했다. ‘천적’으로 불릴 만했다.
콜은 5회 파라데스 상대로 이날 최고 100.3마일의 강속구를 던졌다. 탬파베이 타선은 6회까지 콜의 호투에 묶였다.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최지만은 이날 6회 1사 1, 2루에서 콜 상대로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중전 안타로 타점까지 올리는 듯했으나 양키스 유격수 카이너-팔레피의 몸을 던진 호수비에 막혀 타점까지는 올리지 못했다.
양키스 분 감독은 “최지만은 경기를 힘들게 만든다. (최지만 타석 1사 1, 2루) 2아웃 상황이었다면 콜이 아니라 완디 페랄타(좌완)를 올렸을 것이다”라고 되돌아봤다. 최지만이 콜 상대로 강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분 감독의 걱정대로 콜은 최지만에게 결국 안타를 내줬으나, 카이너-팔레파의 호수비 덕에 실점하지 않았다. MLB.com은 “콜은 유격수 카이너-팔레파에게 감사 표시를 했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