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수술→누군가는 기회...예비 FA 투수, 7G ERA 2.81로 '대박' 노린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16 04: 33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누군가에게는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MLB.com, ‘디 애슬레틱’ 등 현진 언론들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팔뚝 긴장 증세를 보여 4이닝 58구 만에 교체됐다. 이튿날 15일짜리 IL에 등재됐고,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검사를 받은 결과 팔뚝 염좌에 팔꿈치 염증까지 추가로 발견됐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토론토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 / OSEN DB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 입단 후 리더 노릇을 했다. 그는 동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알렉 마노아를 비롯해 선발투수 동료들의 ‘멘토’이기도 하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구단 처지에서는 냉정하게 대안을 살펴야 하고, 프로 세계에서 류현진의 부상 이탈은 누군가에게 기회로 돌아갈 수 있다. 매체는 류현진 부상 공백 대안으로 로스 스트리플링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류현진은 올해 5경기에서 27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33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는데,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후보 1순위다.
매체는 “스트리플링은 7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다시 IL에 오른 후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1이닝 동안 단 두 개의 안타만 내줬고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야구에서 부상은 기회가 된다. 이것은 스트리플링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오래 던질 수 있는 기회다. 스트리플링에게는 시기가 적절하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성공하면 토론토나 다른 팀에서 상당한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토론토는 선발 투수 트레이드를 고려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체는 “토론토는 선발투수 영입을 검토할 것이다”고 했다. 류현진의 부상 이탈, 스트리플링에게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가 된 것이다./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