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경기 3홈런으로 기세가 좋았던 ‘42억 포수’ 장성우(KT)가 왼손 엄지에 부상을 입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장성우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지난 14일 수원 SSG전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 활약으로 팀의 5-4 역전승을 이끈 장성우. 그러나 수비 도중 최정의 파울팁 타구에 좌측 엄지를 접질리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이 감독은 “통증을 참고 뛰었다고 하더라. 하루가 지났는데 해당 부위가 많이 부었다”라며 “전력의 큰 차질이 생길 것 같다. 외국인선수 공백보다 더 큰 차질이다. 최고의 5번타자가 사라졌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KT는 주전 포수의 부상으로 투수 하준호를 말소하고, 포수 조대현을 1군에 등록했다. 조대현은 유신고를 나와 2018 KT 2차 10라운드 91순위로 입단한 포수로, 1군 경험은 없다. 올해 퓨처스리그 기록은 36경기 타율 2할2푼5리 2홈런 10타점.
타순에도 변화가 있다. 사령탑이 최고의 5번타자라고 칭찬한 장성우가 빠지며 5번에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투입됐다. 이 감독은 전날 데뷔전에서 안타, 타점, 득점을 모두 기록한 알포드에 대해 “어제 보니까 잘 맞히더라. 잘 맞으면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15일 KT 라인업
조용호(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앤서니 알포드(중견수)-황재균(3루수)-김준태(포수)-장준원(2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엄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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