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9개로 3타자 3구삼진, 그것도 2번이나!...ML 최초 대기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16 20: 27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경기에 무결점 이닝을 두 차례 만들어낸 팀이 됐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휴스턴은 선발투수 루이스 가르시아와 구원투수 필 메이튼이 각각 공 9개로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무결점 이닝을 만들어냈다.
가르시아는 2회 나다니엘 로우-에제피엘 듀란-브래드 밀러를 모두 헛스윙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에는 메이튼이 나다니엘 로우-에제피엘 듀란-브래드 밀러를 모두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공교롭게도 가르시아와 메이튼은 같은 타자들을 상대로 무결점 이닝을 완성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필 메이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휴스턴 포수 마틴 말도나도는 메이튼이 밀러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3루수에게 공을 던질 때까지 자신이 역사의 일부가 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휴스턴 덕아웃에서는 곧바로 말도나도에게 공을 가져오라는 외침이 나왔고 말도나도는 자신에게 돌아온 공을 챙겼다. 말도나도는 “덕아웃에 있는 모두가 ‘공이 필요해!’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이렇게 역사를 만들어내고 그 순간의 한 부분이 된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내가 이런 순간에 포수로 있었다는 것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팀이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무결점 이닝을 만든 적은 없었다. 그렇기는 커녕 1경기에 무결점 이닝이 두 차례나 나온 적도 없었다”라며 대기록을 조명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무결점 이닝은 총 105번 나왔다. 휴스턴에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총 9번의 무결점 이닝이 기록됐다. 가르시아와 메이튼은 각각 구단 역대 8번째와 9번째로 무결점 이닝을 만든 투수가 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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