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타일러 앤더슨이 노히터 문턱에서 좌절했다.
앤더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⅓이닝 123구 1피안타 1볼넷 2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9회 1사까지 노히터 피칭을 이어가며 노히터 대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지만 오타니에 의해 좌절됐다. 그러나 시즌 8승째를 수확하면서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2.82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신데렐라의 활약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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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앤더슨은 1회 출발이 심상치 않았다.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를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우익수 무키 베츠와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충돌하면서 공이 떨어졌다. 일단 2루로 향하던 워드를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1사 후 마이크 트라웃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오타니와 맷 더피를 삼진 처리했다.
1회말 타선은 1사 후 프레디 프리먼, 트레이 터너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윌 스미스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쥐었다.
2회초 선두타자 제러드 월시에게도 사구를 허용했지만 후안 라가레스, 커트 스즈키, 루이스 렌히포를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3회말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가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4-0으로 앞서간 다저스.
앤더슨은 완벽투를 이어가고 있었다. 2회초 월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7회 2사까지 1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7회 2사 후에는 제러드 월시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악송구를 범했다. 다시 한 번 실책이 기록되면서 앤더슨의 노히터 행진은 계속됐다.
8회초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에게 볼넷을 내준 앤더슨.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노히터의 꿈을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9회에 노히터는 깨졌다. 9회초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오타니 쇼헤이에게 던진 123구 째 공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허용하면서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우익수 베츠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안타를 막지 못했다.
결국 다저스 벤치는 앤더슨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뒤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 크레익 킴브럴은 첫 타자 맷 더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앤더슨의 실점이 늘어났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처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