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가 ‘감 좋은 6월’을 보내고 있다.
SSG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좌완 오원석이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오원석도 잘 던졌지만 KT를 만나면 좀처럼 힘쓰지 못하던 타선이 이날 찬스를 잘 살렸다. 그 상황에는 앞서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38타수 14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온 추신수가 있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최지훈의 보내기 번트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값진 안타를 때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후 전의산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쳤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기회가 날아가는듯 했으나 김민식이 볼넷을 고른 후 폭투로 2루까지 갔다.
김성현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0’의 균형을 깼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가 2사 2,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값진 안타였다.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9회초 쐐기타를 보탰다. 선두타자 최경모가 2루타를 때린 후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톱타자인 추신수가 귀중한 안타 두 개로 팀을 살렸다.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SG는 이번 수원 원정에서 지난 14일에는 4-5로 졌고, 15일에는 3-6 패배를 당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위기였다. 2위 키움과 승차가 2.5경기 밖에 안 된다. 게다가 SSG는 KT를 만나면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최근 인천 홈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밀렸는데, 3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다.
추신수는 16일 KT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39타수 15안타(타율 .385) 9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9타점은 중심타선의 최정(8타점), 전의산(8타점) 보다 많은 팀내 타점 1위다. 출루머신이 타점머신 임무까지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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