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15안타 9타점' 리드오프...'출루머신'이 '타점머신'까지 되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17 09: 37

SSG 랜더스 추신수가 ‘감 좋은 6월’을 보내고 있다.
SSG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좌완 오원석이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오원석도 잘 던졌지만 KT를 만나면 좀처럼 힘쓰지 못하던 타선이 이날 찬스를 잘 살렸다. 그 상황에는 앞서 10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38타수 14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온 추신수가 있었다.

1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2사 2, 3루 SSG 추신수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2.06.16 /ksl0919@osen.co.kr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최지훈의 보내기 번트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값진 안타를 때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후 전의산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쳤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기회가 날아가는듯 했으나 김민식이 볼넷을 고른 후 폭투로 2루까지 갔다.
김성현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0’의 균형을 깼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가 2사 2,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값진 안타였다.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9회초 쐐기타를 보탰다. 선두타자 최경모가 2루타를 때린 후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톱타자인 추신수가 귀중한 안타 두 개로 팀을 살렸다. 이날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SG는 이번 수원 원정에서 지난 14일에는 4-5로 졌고, 15일에는 3-6 패배를 당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위기였다. 2위 키움과 승차가 2.5경기 밖에 안 된다. 게다가 SSG는 KT를 만나면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최근 인천 홈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밀렸는데, 3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다.
추신수는 16일 KT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39타수 15안타(타율 .385) 9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기간 9타점은 중심타선의 최정(8타점), 전의산(8타점) 보다 많은 팀내 타점 1위다. 출루머신이 타점머신 임무까지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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