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가 귀중한 안타 두 개로 팀을 구했다.
SSG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팀을 스윕패 위기에서 구했다. SSG는 KT에 14~15일 연패를 당했으나 16일 승리로 2위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유지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최지훈의 보내기 번트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1-0으로 앞선 2회 2사 2,3루 찬스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귀중한 안타.

SSG는 2회 3점을 뽑은 후 추가점이 없었고, 추신수가 9회초 쐐기타를 터뜨렸다. 선두타자 최경모가 2루타로 출루한 후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후 SSG는 2점을 보태 6-0까지 달아났다.
추신수가 귀중한 안타 두 개로 팀을 살렸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까지 최근 10경기에서 39타수 15안타 9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추신수는 “일단 KT를 만나면 좀 어려웠다. 선발진이 좋다. 초반에 점수를 내기 어려웠는데, 상대 선발 배제성이 제구에서 좀 애를 먹었을 때를 잘 살린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신수가 필요할 때 도망가는 3타점이 결정적이었다”고 고마워했다.
추신수는 “우리 선발 오원석이 잘 던지기도 했다. 노련미가 보이더라”라면서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안 좋을 때가 한 두 번씩 온다. 선수 개인마다, 팀마다 있다. 지금은 우리가 좀 안 좋을 때인데 선수 모두 안 좋은 게 한꺼번에 온 듯하다”고 최근 팀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어 추신수는 “그래도 이기는 경기를 한다. 동료들에게는 ‘우리는 아직 1등 팀이다. 한 두 경기 결과로 왜 고개를 숙이느냐. 1등 팀으로 자부심을 갖자. 그리고 결과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