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등 팀, 고개 숙이지 말라"...후배 향한 '추추트레인'의 일침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6.17 03: 36

SSG 랜더스 추신수가 귀중한 안타 두 개로 팀을 구했다.
SSG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팀을 스윕패 위기에서 구했다. SSG는 KT에 14~15일 연패를 당했으나 16일 승리로 2위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유지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최지훈의 보내기 번트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1-0으로 앞선 2회 2사 2,3루 찬스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귀중한 안타.

SSG 랜더스가 스윕패 위기에서 탈출, 40승에 선착했다.SSG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좌완 오원석이 6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승리가 확정된 순간 SSG 추신수, 김원형 감독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06.16 /ksl0919@osen.co.kr

SSG는 2회 3점을 뽑은 후 추가점이 없었고, 추신수가 9회초 쐐기타를 터뜨렸다. 선두타자 최경모가 2루타로 출루한 후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후 SSG는 2점을 보태 6-0까지 달아났다.
추신수가 귀중한 안타 두 개로 팀을 살렸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까지 최근 10경기에서 39타수 15안타 9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후 추신수는 “일단 KT를 만나면 좀 어려웠다. 선발진이 좋다. 초반에 점수를 내기 어려웠는데, 상대 선발 배제성이 제구에서 좀 애를 먹었을 때를 잘 살린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신수가 필요할 때 도망가는 3타점이 결정적이었다”고 고마워했다.
추신수는 “우리 선발 오원석이 잘 던지기도 했다. 노련미가 보이더라”라면서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안 좋을 때가 한 두 번씩 온다. 선수 개인마다, 팀마다 있다. 지금은 우리가 좀 안 좋을 때인데 선수 모두 안 좋은 게 한꺼번에 온 듯하다”고 최근 팀 상황을 되돌아봤다.
이어 추신수는 “그래도 이기는 경기를 한다. 동료들에게는 ‘우리는 아직 1등 팀이다. 한 두 경기 결과로 왜 고개를 숙이느냐. 1등 팀으로 자부심을 갖자. 그리고 결과에 너무 연연해하지 말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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