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퓨처스 경기 지켜보는 강인권 대행, 영건들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6.17 08: 21

지난 16일 창원NC파크에서 KIA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마산구장을 들렀다.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NC와 한화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퓨처스리그 경기 관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퓨처스팀 보고서에 의존하지 않고 선수들이 직접 뛰는 모습을 지켜본다. 퓨처스팀에 부담이 될까 봐 조용히 경기만 보고 야구장을 빠져나온다. 이날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노진혁(내야수)의 현재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게 주목적이었다. 
노진혁은 지난 15일과 16일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 뛰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이다. 2경기 모두 3루수로 나섰고 5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주루 플레이가 가능해지면 1군에 콜업할 계획이었으나 김주원의 헤드샷 변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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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15일 창원 KIA전에서 4-2로 앞선 7회 좌완 김정빈의 1구째 직구(144km)에 머리를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김주원은 대주자 김기환과 교체됐다. 현재 큰 이상은 없지만 목 통증이 남아 있어 16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김주원의 부상이 없었다면 노진혁을 오늘 1군에 합류시켜 3루수로 활용하려고 했는데 김주원이 안 되니까 (노진혁을) 좀 더 지켜보고 유격수 수비까지 소화하고 합류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진혁은 허리 쪽에 불편함을 안고 있어 3루수와 유격수를 병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퓨처스팀의 젊은 투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하준수, 정구범, 임지민이 대표적이다. 
4년차 우완 하준수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중이다. 2차 1라운드 출신 좌완 정구범은 8차례 마운드에 올라 2홀드를 따냈다. 1.29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안정감 있는 투구가 돋보인다. 강원고 출신 우완 신예 임지민은 퓨처스팀의 뒷문을 지키며 7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0.50. 
강인권 감독 대행은 "퓨처스팀의 젊고 유능한 투수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정구범을 가장 주목하고 있다. 그는 "정구범을 1군에서 빨리 봤으면 좋겠다. 불펜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연투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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