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 행위 & 엉뚱한 분노 표출’ 한화 하주석, 결국 1군 엔트리 제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6.17 16: 53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다가 과격한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한화 이글스 주장 하주석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하주석은 전날(16일) 대전 롯데전에서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롯데 구승민과 상대했는데 초구 바깥쪽 낮은 코스의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하주석은 납득하지 못하고 타석을 벗어나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다시 타석에 들어왔다. 그리고 하주석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화 하주석 /OSEN DB

이때 하주석은 방망이를 홈플레이트에 내려치는 행동으로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고 송수근 구심은 퇴장 조치를 내렸다. 하주석은 한동안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그런데 분노의 화살이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하주석은 분을 삭히지 못한 채 헬멧을 덕아웃 쪽으로 던졌다. 그런데 이 헬멧이 덕아웃 벽을 맞고 웨스 클레멘츠 수석코치의 머리 쪽으로 튀었다. 무방비 상태에서 클레멘츠 수석코치는 봉변을 당했다. 하주석은 이에 아무런 후속 대처도 하지 않은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결국 과격 행위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고 하주석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BO는 하주석의 행위에 대해서 상벌위원회를 가질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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