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3연속 홈런 쾅! KT 새 외인 알포드의 괴력…“계속 좋아지는 모습”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6.17 17: 50

“연습 때 3번 연속 담장을 넘기던데요?”
KT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빠르게 KBO리그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주중 수원 SSG 3연전을 통해 리그 분위기를 익힌 그가 이날은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사전 훈련에서 3연속 홈런의 괴력을 발휘했다.
알포드는 지난달 26일 총액 57만 7000달러(약 7억원)에 헨리 라모스를 대체할 KT 새 외국인타자가 됐다. 6일 입국 후 퓨처스리그로 향해 5타수 1안타 1삼진으로 감각을 익혔고, 지난 14일 1군 콜업과 함께 SSG 3연전에서 타율 2할(10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4삼진을 기록했다. 데뷔전이었던 14일 경기서 안타, 타점, 득점을 모두 신고하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KT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 / OSEN DB

17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선구안이 나쁘지 않다. 공을 잘 보는 편이다. 물론 속는 공도 있지만 누가 봐도 속을만한 공이었다”라며 “배트 스피드가 좋은 편이라 조금 더 적응하면 괜찮을 것 같다. 연습하는 모습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오늘 같은 경우 사전 훈련 때 3연속 홈런을 날렸다. 우리가 하도 세게 쳐서 화났냐고 물어봤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데뷔전 7번을 시작으로 5번, 3번을 차례로 맡은 알포드는 이날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조용호(좌익수)-알포드(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김준태(포수)-오윤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의 라인업이다. 선발투수는 고영표. 두산 좌완 최승용을 상대로 사전 훈련에서 선보인 괴력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데뷔전 이후 팔꿈치를 다친 웨스 벤자민은 오는 26일 수원 LG전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이 감독은 “일단 화요일 NC전까지는 엄상백이 나가야할 것 같다. 벤자민은 일요일 LG전을 생각 중”이라며 “LG에 좌타자가 많아 예정대로 26일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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