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경기에서 도루를 안내줬어요."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호투를 펼치고 있는 오원석의 성장을 칭찬했다.
오원석은 전날(16일) KT전 선발 등판한 6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 째를 챙겼다. 앞서 10일 한화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은 계속 발전하는 것들이 눈에 보인다. 최근 2경기에서 템포, 스피드, 스트라이크 비율 모두 좋아졌다”라면서 “특히 지난 2경기에서 도루를 내주지 않았다”라면서 오원석의 주자 억제력을 칭찬했다.
사실 오원석은 좌완 투수지만 주자 억제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다. 지난해 110이닝을 던지면서 16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100이닝 이상 던진 선발 투수들 가운데 6번째로 많았고 상위 10명 중에 유일한 좌완 투수였다. 올해 역시 12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도루 허용이 없었다는 게 김원형 감독이 꼽은 포인트.
김 감독은 “본인이 보완해야 할 것을 주위에서 얘기를 해주면 철저하게 보완하려고 한다. 본인도 눈에 들어올 것이다. 점점 뭔가 갖춰져 가는 그런 모습들이 좋다”라면서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서 기회도 잡는 것이다. 기회를 준다고 누구나 성장 가능성이 있지는 않다. 오원석이 기본이 안 돼 있는 선수는 아니다. 가능성 있는 선수니까 기회를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