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대체선발 연속 부상’ 안 풀리는 메츠, 믿을 것은 1684억 투수 복귀 뿐인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18 05: 15

뉴욕 메츠 타일러 메길(27)이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메길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메츠는 올 시즌 선발투수들의 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부상으로 인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3년 1억3000만 달러(약 1684억 원)에 영입한 맥스 슈어저도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태다.

[사진] 뉴욕 메츠 타일러 메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길은 디그롬을 대신해 선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4월에는 5경기(28이닝) 4승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에이스에 버금가는 활약을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5월 부터 부상에 고전하면서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성적은 9경기(41⅓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메길이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전력에서 이탈했다. 메길은 밀워키전 등판 도중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교체됐다. 메츠는 18일 메길이 MRI 검사를 받게 할 계획이다. 메길의 마지막 투구는 시속 93마일(149.7km) 직구였으며 평소 구속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메길은 “나도 무엇이 문제인지 궁금하다. 정말 이상하다. 던지는 것 자체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속이 떨어진 것이 문제다. 곧 알게 될 것이다. 정말 답답하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메길은 5월 12일 경기에서 당했던 건염 부상과는 관련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그롬에 이어서 대체 선발투수인 메길까지 부상에 고전하고 있는 메츠는 대신 슈어저의 복귀가 임박했다. 슈어저는 지난 17일 시티필드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3이닝 동안 50구를 던지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점검을 진행했다.
MLB.com은 “슈어저가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한다면 오는 22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하고 결과에 따라 추가 재활 등판을 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어저는 “조금 제한적이라도 괜찮다. 내가 70, 80구를 던지면서 여기에 돌아올 수 있다면 경기에 나갈 것”이라며 복귀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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