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콜로라도 로키스 야수진의 두 차례의 호수비에 울었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0-3으로 뒤진 2회 무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리고 2B-2S에서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야속하게도 우중간으로 향한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요나단 다자가 왼팔을 쭉 뻗어 캐치했다.

여전히 0-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1루에서 2루수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91.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 이에 앞서 3구째 몸쪽 깊숙한 공이 스트라이크 콜을 받자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3번째 타석도 불운했다. 4-8로 뒤진 6회 선두로 등장해 프리랜드의 초구 커브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러 3루수 왼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알란 트레호가 슬라이딩 캐치 이후 침착하게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는 없었다. 4-10으로 뒤진 9회 선두로 나서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에게 3구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싱커와 커터의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6리에서 2할2푼1리로 하락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4-10으로 패하며 5연승이 좌절됐다. 시즌 41승 25패. 선발 맥켄지 고어가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9피안타(3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3연패에서 탈출한 최하위 콜로라도는 28승 37패가 됐다. SSG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의 형인 C.J. 크론이 4번 1루수로 나서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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