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장채희와 속도위반 결혼.."중퇴 학력 부끄러웠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6.21 12: 40

가수 김창열과 아내 장채희 부부가 결혼 20주년에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가수 김창열과 장채희 부부가 출연했다.
김창열과 장채희 부부는 팔짱을 끼고 들어오며 여전한 부부애를 보였다. 토크의 시작은 아들 주안, 딸 주하였다. 19살이 된 아들 주안에 대해 장채희는 “혼자 잘 컸다”고 말했고, 김창열은 “혼자 잘 컸다고 하는데, 아내가 잘 클 수 있게끔 옆에서 잘해줬다”고 말했다.

방송화면 캡쳐

이어 장채희는 “둘째 생각이 없었다. 아들을 키우면서, 아이를 처음 키워본 거니까 힘들었다. 그런데 둘째가 갑자기 생겼다”고 쑥스러워했다. 김창열은 “딸이 생겨서 너무 좋다. 아들에게는 예쁨을 많이 쏟지 못했는데, 딸바보가 됐다. 너무 사랑스러우니까 놀아주고 뭔가 해주게 되더라”고 말했다.
김창열과 장채희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김창열은 “들어오는데 후광이 비치더라. 결혼할 사람은 한눈에 알아본다고 하는데 그런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장채희는 “연예인이니까 나랑 상관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 김창열은 그냥 아저씨였다. 데이트를 하게 됐는데 길에서 의식하지 않고 손도 잡더라. 너무 자연스럽게 데이트를 하는 모습에서 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열은 “예비 장인어른과 술자리에서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받았다”며 “장인어른과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셨다. 아버님이 먼저 결혼을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아버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채희는 “남자친구라고 소개를 했는데 딸이 한번도 그런 적이 없으니 결혼할 사람을 데려왔다고 생각하셨나보다. 그렇게 늦게까지 술을 마시더라. 아버지가 그렇게 제안한 것도 놀라운데 남편 반응도 웃겼다. 너무 자연스럽게 장인어른과 사위가 되어 있었다. 이렇게 가족이 되는건가 싶었다”고 말했다.
김창열과 장채희는 결혼 3개월 만에 아빠, 엄마가 됐다. 장채희는 “결혼 승낙을 받고 교제를 하다 임신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결혼을 서두르게 됐지만 어린 나이여서 결정하기 겁도 났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 사람이랑 간장만 있어도 평생 살겠다는 마음이었다”며 “친구들은 학교를 다니고, 결혼에 대한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었다. 아이를 키우는데 나만 변한 것 같아서 우울했다. 그 기간이 좀 오래 가면서 남편이 뭘 해도 미웠다”고 말했다.
김창열은 “그런 마음을 눈치는 챘었다. 그걸 케어할 수 없었던 게 당시에 여유가 없었다. 경제 관념도 없었기에 결혼과 출산 후 더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책임감이 들었다. 그 전에는 예능도 안 했는데, 분유값 벌러 나갔다”고 말했다. 장채희는 “아이 태어나고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창열은 아들과 딸을 건강하고 올바르게 키워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창열은 “올해가 결혼 20주년인데 아내가 아이 키우는데 인생을 거의 바쳤다. 아들과 딸이 지금도 존댓말을 한다. 엄마가 잘 가르친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채희는 “남편이 고등학교 졸업을 하지 못했다. 아들이 태어나고 입학할 때 쯤에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겠다며 검정고시와 수능까지 봤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김창열은 “아내가 진짜 살림꾼이다. 절약하고 아낀다. 아내가 아니었으면 난 옛날처럼 경제 관념 없이 살았을 것 같다. 내게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잘 버텨주고 알뜰살뜰 가정을 꾸려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채희는 장인, 장모에게 친아들처럼 살가운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창열은 “다시 태어나면 아내의 행복을 위해 내가 잠시 물러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창열은 “20년 동안 옆에서 아이를 키우듯이 지켜주고 사랑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하겠다”고 말했다. 장채희는 “지금 같이만 해온 것처럼 계속 해주시면 될 거 같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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