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도 최연소⋅최소경기…이 시대 최고의 완성형 타자를 보고 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6.25 10: 16

  키움 이정후의 ‘최연소⋅최소’ 기록 행진은 2루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완성형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면서 통산 20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725경기 만 23세 10개월 4일 만에 200개의 2루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이 부문 최소경기,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종전 이승엽의 758경기, 만 24세 7개월 25일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8회초 2루타를 치고 있다. 2022.06.24 / foto0307@osen.co.kr

이미 100안타 단위 별로 최소경기,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있는 이정후다. 올해 4월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최연소(23세 7개월 28일), 최소경기(670경기) 900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의 최연소(24세 9개월 13일), 그리고 아버지 이종범의 최소경기(698경기)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앞서 안타 기록은 이정후의 교타자 이미지가 강조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2루타 기록은 다르다. 중장거리 타자를 상징하는 기록을 쌓아가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이정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이정후는 2017년 데뷔시즌 29개의 2루타를 때려냈다. 적지 않은 숫자였지만 순위는 14위였다. 확실한 중장거리 타자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이듬해에는 34개로 리그 12위에 올랐다. 이 때부터 3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하며 중장거리 타자로의 변화 조짐을 알렸다.
그리고 2019년, 갯수는 31개로 줄었지만 공동 7위로 ’TOP 10’ 순위 안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 해 최다 2루타는 제리 샌즈의 39개였다.
그리고 2020년부터 이정후는 본격적으로 중장거리형 타자로 거듭났다. 무려 49개의 2루타를 뽑아내면서 단일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2루타 생산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2021년 역시 부상 여파가 있었지만 42개의 2루타를 때려내며 리그 2위에 올랐다.
올해 이정후는 이제 완성형 타자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리고 있다. 타율 3할5푼1리(304타수 93안타) 12홈런, 51타점, 38득점, 35볼넷, 14삼진, OPS .986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 OPS 1위, 최다안타 2위, 홈런 공동 3위, 타점 4위에 올라 있다.
이제는 완성형 타자로 나아가고 있는 이정후의 시대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제 이정후는 다시 한 번 최연소, 최소경기 기록을 넘보고 있다. 통산 976안타를 기록하고 있는데 24개의 안타만 추가하면 10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최연소는 이승엽의 25세 8개월 9일, 최소경기는 아버지 이종범의 779경기다. 현재 페이스라면 7월 내에 달성 가능하다. 최연소는 기정사실이고 최소경기 역시 현재 통산 725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완성형 타자’ 이정후의 끝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이정후의 기록 행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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