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번째 40홀드 도전하는 ERA 0.72 특급불펜, “8회 순삭해버리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6.30 09: 26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24)이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재웅은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경기 데뷔 첫 20홀드를 달성한 김재웅은 38경기(37⅔이닝) 2승 21홀드 평균자책점 0.72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홀드 선두를 달리며 최고의 셋업맨으로 성장했다.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무사에서 키움 김재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2.06.28 /sunday@osen.co.kr

“지난 경기 20홀드인 것은 알고 있었다”라고 말한 김재웅은 “평소 홀드를 하는 것과 똑같았던 것 같다. 그저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 물론 20홀드를 달성한 것도 기뻤다. 안좋을 수가 없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다”라고 20홀드를 달성한 소감을 밝혔다.
키움에서 20홀드를 달성한 좌완투수는 2011년 오주원(20홀드), 2020년 이영준(25홀드)에 이어서 김재웅이 세 번째다. 시즌 40홀드 페이스로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19년 김상수에 이어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0홀드를 달성할 수 있다.
김재웅은 “40홀드를 달성하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김)상수 선배가 달성하기는 하셨지만 40홀드는 엄청난 대기록이다. 하나하나 홀드를 하다보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일단 목표는 하루하루 그냥 홀드를 하나씩 해내는 것이다”라고 40홀드에 대한 욕심을 살짝 내비쳤다.
평균자책점이 0.72에 불과한 김재웅은 “0점대 평균자책점도 말이 안되고 40홀드도 말이 안된다. 둘 다 할 수 있는 성적이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던지려고 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둘 다 할 수도 있고 둘 다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하나를 고른다면 팀 승리와 연결되는 홀드가 조금 더 좋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올해 완전히 잠재력이 만개한 김재웅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내 공을 자신있게 던지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공이 내 손을 떠나면 결과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다. 과정에 더 집중을 하고 있다. 솔직히 내가 볼넷은 조금 많다. 어떻게 보면 볼넷이 많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제구를 스트라이크 존 끝에 던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스트라이크 존 끝에 던지면 가운데 던졌을 때보다는 안타를 맞을 확률이 확실히 떨어진다. 직구도 그렇고 변화구도 낮게 던지려고 하니 피안타율이 낮아진 것 같다”라고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지금 역할에 만족을 하고 있다”라며 마무리투수 욕심은 없다고 밝힌 김재웅은 “지금까지는 내 예상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8회는 내가 잘 막겠다. 깔끔하게 순삭해버리겠다”라며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