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카펠라' 이중옥 "돈 없던 시절, 송강호가 지갑에 있는 돈 다 줘" [Oh!쎈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6.30 22: 58

‘악카펠라’ 이중옥이 송강호에 대한 추억을 밝혔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악카펠라’에서는 싸이 앞에서 아카펠라를 점검 받는 도레미파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싸이는 “끝날 때 크레센도로 끝나면 안되냐”며 직접 교육을 시작했다. 엔딩에 포인트를 넣어 뮤지컬 커튼콜 느낌을 주고자 한 것. ‘악카펠라’ 멤버들은 바로 적용했고, 싸이는 던밀스의 랩에 대해 “원래 래퍼들은 본인 가사를 하는 것”이라며 던밀스의 랩을 칭찬했다. 특히 싸이는 “영화제에서 예술이 한 장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데프콘은 싸이에게 공연 오프닝으로 도레미파를 써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는 “공연이 7월이니까 괜찮을 것도 같다”고 긍정 검토했다.
연습을 마친 도레미파 멤버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다. 멤버들은 “내색은 안했지만 너무 떨렸다”며 월드스타 싸이를 만난 소감을 나눴다. 멤버들은 치킨에 맥주를 마시면서 서로의 노고를 치하했다.
술이 한 잔 들어가니 추억 이야기도 나왔다. 오대환은 “대학로에서 연극하면 얼마 받을 것 같으냐”고 물었다. 던밀스는 “그래도 30만원 정도는 받는 거 아니냐”라고 했지만 오대환은 “30이면 말도 안 한다”고 혀를 찼다. 김준배는 “반년 동안 연습하고 공연해서 5만원 받았다. 그걸로 라디오 샀다”고 추억했다.
이중옥은 “공연을 보러 갔다 송강호 선배님을 만났다. 어디 사냐고 물으시더니 지갑에서 있는 돈을 다 꺼내주셨다. 20만 4천원이었는데, 그게 내 한달 방값이었다. 돈을 받고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준배는 “후배들이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어야 해서 술을 사준다고 해도 안 온다”고 말했고, 최영우는 송전탑 만드는 아르바이트도 했다고 밝혔다. 던밀스도 “힙합과 연극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공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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