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옥장판' 타격 1도 없네...여전히 텐션 폭발 ('4시엔 윤도현')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7.01 18: 14

배우 김호영이 '옥장판' 발언 이후 라디오 생방송으로 대중을 만났다. 
1일 생방송된 MBC 라디오 '4시엔 윤도현입니다(이하 4시엔 윤도현)'에는 김호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호영은 "윤도현에게 직접 섭외 당했다"라며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로 포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앞서 같은 뮤지컬에 출연해 인연을 맺은 바. 김호영은 "뮤지컬을 같이 한 것 만으로도 정말 영광이었다. 그런데 우리 둘만 하는 2인극이 아니라 이렇게 독대하는 건 처음"이라며 DJ 윤도현과 단 둘이 얼굴을 맞대고 방송하는 것에 기쁨을 표했다. 

이에 윤도현 또한 "대화를 둘이 하는 건 처음"이라며 신기해 했다. 또한 그는 "김호영 씨의 느낌이랑 저랑은 목소리 톤도 차이가 많다. 첫 인상을 봤을 때 같이 연기하는 게 어떨까 싶었다"라며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강조했다. 
뮤지컬계 '인싸', '에너자이저'로 통하는 김호영인 만큼 공연과 뮤지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처음 뮤지컬 한다고 했을 때 학교에서는 인정을 안 했다"라며 "국립극단 가서 연극하거나 영화, 드라마 한다면 모를까 뮤지컬은 생소하긴 했다. 그런데 장르를 구별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라고 뮤지컬에 도전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친구가 뮤지컬 오디션이 떴다고 해서 유명하고 재미있는 거라고 해서 별 생각 없이 갔다. 그게 뮤지컬 '렌트'였다"라며 "작품에 대한 정보도 없고 제가 맡은 앤젤이 상징적인 역인지도 모르고 그냥 오디션을 봤는데 마음을 비우고 봐서 그런지 바로 캐스팅이 됐다. 그렇게 되는 바람에 굉장히 잘 됐다"라며 뮤지컬에 데뷔한 비화를 설명했다. 
그는 "뮤지컬은 언젠가 한번은 해야 할 장르일거라 생각했지 계속 할지 몰랐다. 저는 약간 시트콤 하고 싶었다. 누가 봐도 시트콤 느낌 아니냐. 그때 한창 '논스톱' 할 때였다"라면서도 '렌트' 이후 뮤지컬 배우로 승승장구한 점에 대해 감사와 애틋함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김호영은 지금까지 공연 중 가장 애착 가는 작품에 대해 "어떤 작품이든지 간에 저하고는 너무 잘 맞았고 늘 굉장히 행복했다. 정말"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킨키부츠'를 꼽았다. 
그는 "'킨키부츠'를 이번엔 못하고 지금 하시는 분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제가 여장 남자, 캐릭터 있는 작품들을 많이 하다 보니 고정 이미지가 박혀 있었는데 저도 그걸 탈피하고 싶은 순간 '킨키부츠'가 왔다. '킨키부츠' 안에 일반적이고 댄디한 찰리와 여장남자 드랙퀸 롤라 두 명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가 '킨키부츠'에 도전한다고 하니 다들 롤라에 도전하는 줄 알았는데 제가 편견을 깨고 찰리를 오디션을 봤다.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가서 오디션을 봤는데 너무 잘 됐다. 심사위원 분들이 기대를 1도 안했던 것 같다. 그래서 화제가 됐다.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깨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저도 노력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 밖에도 김호영은 윤도현과 뮤지컬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최근 화제를 모은 '옥장판' 발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김호영은 개인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옥주현 저격글이라는 비판을 샀다. 이에 옥주현이 김호영과 악플을 단 네티즌 2인을 고소했으나, 뮤지컬 1세대 등 선배 연기자들이 이를 만류하는 듯한 성명문을 내며 김호영에 대한 고소는 취하했고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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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보는 라디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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