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쫓는 2위팀 감독, “우리 목표는 SSG 따라잡는 게 아냐”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7.05 17: 43

어느덧 1.5경기까지 좁혀진 선두 SSG와의 승차. 그러나 키움 홍원기 감독은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의 흐름대로 전반기를 마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우리의 목표는 1위 SSG를 따라잡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2시즌 전반기 최대 이변을 꼽으라면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의 선전이다. 박병호, 조상우, 박동원 등 핵심 전력이 줄줄이 이탈했지만 화수분야구를 앞세워 선두 SSG에 1.5경기 뒤진 2위에 올라 있는 상황. 50승 1무 28패 승률 .641다.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지만 최근 2연속 시리즈 스윕 및 8연승으로 오히려 기세가 더욱 오르는 모습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 / OSEN DB

홍 감독은 “연승이 많은 것보다 연패가 많지 않은 게 중요하다”라며 “연패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계획대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와 자신감이 선수들끼리 전파되면서 집중력이 높아진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키움은 공교롭게도 인천에서 선두 SSG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그러나 전반기 1위를 위해 무리하게 경기를 운영할 계획은 없다. 홍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플랜대로 큰 이상 없이 전반기를 마치는 것이다. 상대 전략에 따라 바뀌는 건 없다. 부상 없는 완주가 1차 목표다. 또 외부 요인을 신경 쓸 겨를도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남은 전반기 최우선 과제는 선수들의 체력 관리다. 거듭된 승리로 투타 핵심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홍 감독은 “월요일 빼고 계속 경기를 하고 있어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에게 쉴 때 최대한 잘 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이병규(1루수)-이지영(포수)-김휘집(유격수)-박준태(우익수) 순의 라인업으로 9연승을 노린다. 선발투수는 데뷔 첫 10승에 도전하는 안우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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