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다음 KBO 역대 2번째 '14년 연속 10홈런+100안타'…이대호 역사는 현재진행형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7.07 00: 11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은퇴 시즌까지 기록을 만들고 있다.
롯데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에서 12-5 완승을 거뒀다. 선발 이인복이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고 안치홍, 한동희, 이호연도 맹타를 휘둘렀지만 이대호도 매우 뜨거웠다.
이대호는 이날 2점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6회말 2사 주자 1루 롯데 이대호가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홈을 밟고 있다. 2022.07.06 / rumi@osen.co.kr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중견수 쪽 안타를 쳤다. 2경기 연속 안타였고 KBO 역대 4번째 14년 연속 개인 통산 100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3-1로 앞선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 안타를 쳤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였다. 좋은 타격감은 계속 이어졌다. 팀이 6-1로 더 달아난 후 6회에는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최민준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5일 키움전 이후 8경기 만에 홈런맛을 봤다. 특히 이대호는 이날 홈런 하나를 추가하며 역대 8번째 14년 연속 10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이대호는 14년 연속 ‘100안타+10홈런’으로 은퇴한 양준혁 다음 KBO 역대 2번째 주인공이 됐다.
서튼 감독은 경기 전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이다. 시즌 초반에 부상자가 많았는데 이대호가 안치홍과 함께 팀을 잘 이끌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이대호는 매 경기 집중하는 게 뛰어나고 선수단을 이끌어가는 리더십도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선수다. 팀에 굉장히 가치가 큰 좋은 리더다. 단순히 내 의견이 아니라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대호는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서튼 감독 말대로 이대호가 현역으로 뛰는 마지막 해까지 굉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경기는 롯데의 8회 공격을 앞두고 기습 폭우로 오후 8시 52분 중단됐다. 비가 그치고 그라운드 정비 후 오후 10시01분 재개됐다. 
이대호는 SSG의 역전 희망을 완전히 깨버렸다. 8회 피터스의 홈런 이후 안치홍의 적시타가 나왔고 이대호마저 적시타를 보태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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