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정은채 "차갑고 타이트한 이미지 NO, 정반대"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7.07 12: 28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정은채가 '안나'에서 현주 역을 연기하면서 느낀 바를 이야기했다.
정은채는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극본‧각본‧감독 이주영, 제공 쿠팡플레이, 제작 컨텐츠맵)에서 현주 역을 연기한 소감 등을 밝혔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ANNA)'는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금까지 4회가 공개됐으며, 오는 5일 5,6회를 공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쿠팡플레이 제공

드라마 '손 the guest', '더킹 : 영원의 군주' 등에서 독보적인 분위기로 존재감을 나타낸 정은채는 이번 '안나'에서 현주로 분했다. 유미와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현주는 타인에 대한 배려도 악의도 없이 우월한 인생을 즐기며 사는 인물이다.
정은채는 이번 '안나'에서 생동감 넘치는 천진난만함부터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서늘함을 동시에 오가고 있다. 정은채는 악의도 배려도 없는 현주의 성격을 리듬감 넘치는 톤으로 표현하며 캐릭터에 완벽 빙의, 보는 이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한 번만 봐도 깊은 잔상을 남기는 폭넓은 연기가 '안나'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정은채는 현주 캐릭터에 대해 "핵심적인 문구가 배려도 없고 악의도 없는 악역이다. 기존에 봐왔던 주인공을 괴롭히기만 하는 표독스러운 악역이 아니라 조금 더 현실감 있고, 그 나이 또래만 가질 수 있는 밝고 명랑한, 어두움이나 무거움 없이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주를 하게 됐을 때도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으면 나쁜 선택은 아니겠다 싶었다"며 "감독님께서도 연기적으로 내가 차갑고 타이트한 게 부각됐다면,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 내가 차갑고 타이트한 것과는 정반대 되는 사람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정은채는 "개인의 정은채는 상황의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애쓰고, 남이 어떤 컨디션인지 캐치가 빠르다. 그런데 현주는 정은채와 반대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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