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집' 서영희 "공포영화 좋아하진 않지만, 관심 갖고 즐겨 봐"[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7.07 12: 26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서영희(44)가 “공포영화를 좋아해서 개봉을 기다리는 스타일은 아니다. 근데 공포영화에 출연하게 되면서 참고하는 자료로서 보는 편이다”라고 달라진 영화 취향을 전했다.
서영희는 7일 오전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공포물을 좋아하는데 피가 많이 나거나 깜짝 놀라게 하는 공포영화는 무서워한다”며 “전작 ‘여곡성’ 감독님은 공포 마니아셨는데 덕분에 미장센이 뛰어난 공포영화를 많이 보게 됐다. 공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생겨서 좋다. 다만 놀라는 건 즐기진 않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뒤틀린 집’(감독 강동헌, 제작 테이크원 스튜디오 스토리위즈,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은 원치 않게 외딴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 열지 말아야 할 금단의 문을 열게 되면서 맞이한 섬뜩한 비극을 다룬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

서영희는 이번 영화에서 신경쇠약에 걸린 엄마이자 아내 명혜를 연기했다. “공포영화를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스타일로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서영희가 맡은 명혜는 어떠한 계기로 인해 성격부터 겉모습까지 완전히 바뀌는데, 이에 따라 서영희도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180도 달라진 변신을 감행했다.
이날 서영희는 비주얼적으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명혜가 빨간색 의상, 흰색과 초록색 나이트 가운을 가장 많이 입었는데 지금도 그 의상이 가장 생각나고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촬영할 때는 명혜가 어떤 느낌으로 가는 게 좋을까 싶었다. 여성들이 변신하거나 달라질 때 주로 립스틱에 신경을 쓰지 않나. 저는 그런 부분을 골라서 여성들의 감정에 집중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개봉은 7월 13일.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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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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